확률론적 사고로 살아라

책에서 설명하는 내용이 제 업무중에 하나인 [확률에 의거한 기대치 기반의 결정]사고방식이라 쉽게 다가왔으며,

역사와 과학에 빗대 설명해 주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책 내용중 ‘자기관여의 환상’에 대한 재미있는 내용이 있어서 잠시 소개하겠습니다.

“길에서
지나가면서 누군가 로또를 한 장 떨어뜨립니다. 길을 걷던 다른 행인이 그걸 줍게 되죠.

그러자,
옆에 있던 사람이 다가와서 어차피 주운거니까 로또를 자신에게 팔라고 합니다.

분명
돈을 주고 구매한 것도 아니고, 실제 당첨될지는 알 수 없는 일인데,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로또를 팔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로또를 구입할 때 드는 비용보다 몇 배나 되는 돈을 더 주겠다고 했음에도 말이죠.

물론,
여기서 애초에 로또를 떨어뜨린 사람과 팔라고 다가갔던 사람은 실험자였습니다.”

 

로또에 당첨될 확률은 1/8,145,060
(0.000012277%)로
동일하지만,

위와 같은 경우 무언가 신의 계시로 생각해서 팔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BS제작진이 준비했던 로또 5천원짜리 50장. 결국 그 중에 당첨된 건 하나도 없었다고 합니다.

 

확률론은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하기 위한 불확실성 통제방법론이며

ITRM(IT Risk Management)에서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모든 리스크를 제거하려면 자원이 많이 필요함.

 

다만 이러한 확률기반의 관리 체계에 대한 맹신은 오히려 위험합니다.

예를
들어 밤에 건물화재가 발생활 확률을 1%라 가정합니다.(3시간이상 불이 나 전소될 확률은 화재사건중 7%라고 하네요.)

화재가 발생해 전소될 확률은 0.07%의 작은확률이지만 이런 경우가 생긴다면 개발소스를 비롯한 사내에
있는 데이터(회계 등)는 사라지게 됩니다.

이런
것을 블랙스완(Black Swan)이라
부르며 일본원전사고가 이런 경우에 해당합니다. (일본원전사고는 0.0000001% 확률)

확률기반의 철저한 리스크관리도 중요하지만 리스크에 대한 대처도 중요합니다.

예전에 읽었던 ‘심플렉서티’라는 책에서는 복잡하고 어렵게 생각되던 문제들은 단순하게 생각하면 바로 해결될 수도 있고,

쉽게
여겨졌던 것들이 오히려 엄청나게 복잡한 것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즉,
사전예방과 사후대처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주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