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말로 좋은 고객입니다.
나는 어떤 종류의 서비스를 받더라도 불평하는 법이 없습니다.
음식점에 갈 때는 들어가 조용히 앉아서 종업원들이 주문을 받기를 기다리며, 그 사이 절대로 종업원들에게 주문 받으라고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종종 나보다 늦게 들어온 사람들이 나보다 먼저 주문을 받더라도 나는 불평하지 않습니다.
나는 기다리기만 할 뿐입니다.
그리고 내가 무엇인가를 사기 위해 상점에 가는 경우 나는 고객의 권력(?)을 휘두르려고 하지 않습니다.
대신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사려깊게 행동하려고 노력합니다.
만약 무엇을 살 것인지를 결정하지 못해 여러 물건을 놓고 고심하고 있을 때 옆에 서 있는 판매원이 귀찮다는 듯이 행동하더라도 나는 최대한 예의바르게 행동합니다.
언젠가 주유소에 들른 적이 있는데, 종업원은 거의 5분이 지난 후에야 나를 발견하고는 기름을 넣어 주고 자동차 유리를 닦고 수선을 떨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누구입니까?
나는 서비스가 늦은 것에 대해서 일언반구 하지 않고 그 주유소를 떠났습니다.
나는 절대로 흠잡거나 잔소리를 한다거나 또 비난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나는 사람들이 종종 하듯이 시끄럽게 불평을 늘어놓지도 않습니다.
그런 행동들이 쓸데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나는 멋진 고객입니다. 여러분, 내가 누구인지 궁금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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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로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고객’입니다.
이유재의『서비스 마케팅』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