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기스칸에 관한 책을 읽다보면 떠오르는 단어는 ‘무식함’이다.
그의 무식함은 다른 말로 표현하면 ‘Simple’이 아닐까?
그는 복잡함을 단순함으로 풀어내면서도, 숲과 나무를
같이 볼 줄 아는 치밀하고 날카로운 통찰력을 갖고 있었다.
또한 비전과, 무모하다싶은 도전, 끊임없는 개혁과 적응력이 있었기에
더욱 더 세를 늘릴 수 있었지 않을까..
책의 내용을 기술하면서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되짚어본다.
– 공동분배제
“전장에 나가서 싸운사람뿐만 아니라 활이나 칼을 만들고 수리하던사람,
척후병으로 적을 발견해낸 사람도 배분을 받는다.”
공평한 분배를 위해서 CSF, KPI, KGI를 만들어 성취해야 하지 않을까?
기술지원, 시스템운영업무에서 가장 조심해야할 부분이 ‘보람(성취감)’이다.
개발도 아닌, 운영도 아닌….. 자신이 그냥 잡부로 느껴지지 않아야 한다.
– 속도숭배
“몽골유목민들은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불필요한 것을 소유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리나 돼지는 소나 말, 양과 달리 사람 손길이 많이 가는 동물이라
아예 기르지 않았다.”
업무플로차트를 그려 불필요한 프로세스를 제거하고 핵심역량을 제외한 부분은
아웃소싱을 통해 고정비를 절감한다.
하드웨어 가격은 성능에 제곱비례하기에 CDN, 클라우드등을 활용하여
end-to-end 통신비용을 낮춘다.
– 정보공유
“이랜드에 있는 모든 직원들이 자신들이 알고 있거나 써먹었던 최신 지식들을 올려놓고
동료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지식 장터’이다.”
저번주에 일어난 일본쪽 DB접속장애는
한국에서 이미 겪었던 부분이고 공유가 되었다면 사전예방이 가능했던 부분이라 생각한다.
– 능력위주의 인재 등용
“칭기스칸 군대의 특징은 점령지의 종교나 문화 부문에 일체 관여하지 않는데서도 찾을 수 있다.
그들은 하층을 그대로 둔 채, 상층부만 부수는 데 주력했다.
군대 조직도 천호제라는 이름으로 일종의 피라미드 형태를 갖췄다.
칭기스칸은 적이든 아니든 쓸모 있는 모든 사람을 확보하려 했다.”
이 부분은 약간 시각차이가 있긴하지만 말하고자 하는 맥락은 같다.
덧붙이자면 올바른 사람을 뽑는것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그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하는건 리더의 몫이다.
– 잘 짜여진 시스템
“칭기스칸이 죽고 칸이 없는 상황이 5년씩 이어지는데도
제국은 분열되기는 커녕 더 발전했다. 모든 제도도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위에서 기술한 것들이 책에서 나오는 내용처럼,
마치 레고블럭처럼 모여서 하나의 새로운 생명체가 된게 아닐까?
새로운 생명체는 분명 신속하면서 유연해서 경쟁력있는 조직이라 생각한다.
끝으로, 전엔 몰랐던 이랜드의 KMS에 대해 읽고 EDM/KMS SI업체에 있는 개발자분과 얘기해보니
잘 사용하고 있고 컨설팅시에도 모범사례로 자주 회자된다고 한다.
이랜드의 KMS에 대해 알아보고 배워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