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얘기하는 끈기, 혁신, 헌신, 자산레버리지… 모두 의지가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것들이다.
옛것을 익히고 그 바탕으로 새것을 안다라는 온고지신
기업경영에 있어서도 신기술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익을 극대화하는 온고지신의 지혜가 필요하지만,
The law of Leadership 선도자의 법칙
더 좋은것 보다는 맨처음이 낫다.
라고 하는 법칙이 책에선 잘못된 기억에 의한것이라 하지만 책에서 말하는 여러 주장이 내 생각을 바꾸진 못했다.
(사실 “강한자가 살아남는게 아니라 살아남는자가 강한자”라고 하는 얘기는 일부분 동의를 하지만,
‘선빵치는 놈이 이긴다’에 무게를 더 싣고 있다.)
어떤 기업에선 테스트없이 제품 출시후 반응을 살펴보는것이 회사방침인곳도 있다 들었다.
물론 기본적인 테스트는 하겠지만 알파테스트와 시장테스트는 차이가 많다 생각한다.
책에서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선 보다는 의지와 비젼을 가진 기업이 선두주자가 된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의지와 비젼없이 흘러가는 기업이 얼마나 될까?
또, 수치로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의지와 비젼이 비슷하다면 오히려 개척자가 낫지 않을까 하는게 내 생각이다.
책을 읽으며 의아한 부분이 또 있다.
윈도우라는 OS를 개발한 MS, 이후 버젼업을 하면서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IE…
넷스케이프와 비슷한기능이라면 자연적으로 IE를 쓰지 않을까?
(MSN과 네이트온의 다른점만큼 넷스케이프의 강세가 있었다면 Firefox를 깔아쓰듯 유저들은
넷스케이프를 선택했으리라 생각한다.)
윈도우 OS라는 자산레버리지를 가지고 있는 MS,
그걸 갖지 못한 넷스케이프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자산레버리지가 바로 마켓리더의 비결일수도 있겠다.)
누구나 의지가 있고 비젼이 있다.
강약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것만으로 마켓리더가 되는것 아닌것 같다.
타이밍 즉, 운이라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느낀다.
그 타이밍도 노력에 의해 생기는걸까?
그렇다면 좋겠지만, 아니라면 운에 따라 흥망성쇠가 결정되는걸까?
독서교육독후감을 쓸때에도 그랬지만, 이 책은 정말 나랑 맞지 않는것 같다.
책에서 뭔가 역경을 이겨내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의지를 얻을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결국 운빨에 맡겨라 라는 생각만 드는게 내가 뭔가 비정상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 것일까?
이책을 아무리 읽어도 쉽게 결론이 나지 않는다.